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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비트코인,NFT,메타버스는 아직 너무너무 시기 상조다.

by 완기 2022.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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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과 NFT 그리고 메타버스가 최근 몇 년 동안 핫한 디지털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개인적으로 지니고 있는 생각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이 기술들이 굉장히 각광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으나,

아직 개발을 약 2년밖에 안 해본 내 입장으로써 틀린 말이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비트코인

 

비트코인은 나도 거래소를 통해 많이 잃어보기도 하고, 많이 벌어보기도 했지만

항간에 비트코인을 디지털 금, 미래 화폐라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난 이 생각에 정확히 반대한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정해져 있다. (출처)

비트코인은 발행량이 2100만개로 정해져 있다.

기본 경제 상식인 수요와 공급의 법칙이 있다.

 

수요는 많아짐의 따라 물건의 가격이 오르고, 공급이 많아짐에 따라 가격이 떨어진다.

 

그만큼 흔해지니 말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이 나중에 정말 나중에 운이 좋아서 비트코인이 달러를 대체한다면 어떻게 될까?

 

일단 미국이 이 과정에서 절대 비트코인을 규제를 안할리 없지만 그렇다고 가정해보자,

 

달러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달러에서 대체된 제한된 비트코인을 사려고 수많은 돈을 내밀 것이고, 

비트코인의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2개가 있다.

 

비트코인을 파는 사람이 받는 것은 결국 돈(달러 등)이다.

 

그렇다고 비트코인을 팔거나 해서 아무것도 받지 않고 그냥 줄 것인가? 절대 그렇지 않다.

비트코인을 판매한 대가로 받는 그 무언가는 비트코인과 상응하는 가치의 물건이어야 할 것이다. 꼭 돈이 아니더라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엄청 치솟게 되어 물건을 살 때를 가정하면 결국

마치 달러 가격이 치솟은 것과 비슷할 것이다. (화폐로서의 기능을 한다고 주장한다면)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1 BTC (약 1억)이라고 가정하고, 테슬라를 사러 갔다고 가정해보자.

 

구매를 결정하는 순간, 가격이 떨어졌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1.5 BTC를 건넬 것인가?

떨어졌으면? 결제하고 나서 페이백해 달라고 할 것인가?

 

그러면 모든 사람들이 비트코인 가격이 오를 때까지 기다린다음 물건을 구매하려고 하겠지...

정상적인 사회의 소비구조가 재현이 될까? 흠 아니라고 생각한다.

 

가격이 안정적이지 않은 화폐는 이런 기본적인 거래 상황조차도 혼란을 야기한다.

 

내 생각에 가격이 안정적이지 않은 화폐는 화폐로서의 기능이 없고, 없어야 한다.

 

 

2. 탈중앙화

 

탈중앙화 말은 참 좋다.

중앙이 부패해서 다수가 피해를 보는 것은 분명히 앞으로도 없어야 할 상황이다. 이건 틀림없다.

하지만 중앙화가 무조건 좋지 않다는 건 말이 안 된다.

 

중앙이 모든 신뢰를 짊어지고 있다는 것은, 책임을 일부 그들에게 전가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지금 코인 시장을 들 수 있다.

 

코인 시장에서 내가 내 의지로 코인을 구매하고, 시세가 떨어져 돈을 잃었다고 해보자.

그 누구에게도 책임을 돌릴 수 없다.

가지고만 있어도 잃을 수 있고, 벌 수도 있고 탈중앙화의 양날의 검이다. (꼭 탈중앙화가 아니라도 모든 투자 상품이)

 

반면 중앙화 된 시스템에서 계좌에 내 돈이 사라지면?

중앙 정부에 소명을 요구하며 책임을 물을 수 있다.

 

탈 중앙화된 시스템에선 그 어떤 보호도 받을 수 없고, 정보를 독식하는 사람이 모든 이점을 다 챙겨갈 것이며

그렇지 못한 사람은 탈중앙화에서 탈이승을화 하겠지... 뻔하디 뻔하다.

 

그리고 탈중앙화의 무언가를 기반으로 사업을 한다?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사업 아이템을 가진 기업이 사업을 하려면 중앙 정부에 사업 신고를 해야 한다....ㅋㅋㅋ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 탈중앙화를 하기 위해, 중앙 정부에 신고 (의무긴 하지만)

 

그리고 어떤 기업 및 플랫폼에 속하지 않더라도 개인 간의 거래에서 그 사람이 확실한 사람이라고 믿을 기반이 없다.

예전에 학과 교수님이 여러 명이 장부(?)를 공유하기 때문에 신뢰가 확보된다고 해서 내가 질문한 적이 있다.

 

나 : 교수님 그러면 거래 당사자 빼고 장부를 공유한 이들이 모두 담합을 해서 그 정보를 조작하면 어떻게 되나요?

 

교수님도 이에 대해 명쾌한 답을 못주셨고, 나도 아직 이 답을 못 찾았다.

주식조차도 리딩 방이 있어서 기업에 투자한 개미들도 피해를 보고하는 요즘 시장에

탈중앙화 된 그 큰 시스템을 무엇으로 어떻게 믿나?

 

 

 

3. 시스템

현대 자본주의 사회는 모두가 돈이라는 것 이것을 가지고 물건을 살 때 필요한 요소로 인지하고 있다.

이 자본주의 거래에서 돈 혹은 그에 상응하는 가치의 물건 교환이 이루어진 시기는 굉장히 오래되었다.

 

그동안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이런 기반 시스템을 무너뜨리고

새로운 기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은 엄청난 시간과 노력 , 돈 그리고 사회인식을 바꾸는 엄청난 기회비용이 따라온다.

비트코인은 그저 투자상품이다.

 

그리고 비트코인만 코인을 발행하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50만 원만 내면 코인을 만들어준다.

만약 달러 같은 기축통화가 우리나라나 일본이나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서 찍어낼 수 있으면 그게 기축통화인가?

 

그냥 종이 쪼가리지..


NFT

NFT는 도대체가 왜 열광하는지 정말 이해 안 가는 항목 0순위다.

NFT는 대체 불가능 토큰(Non-fungible token, NFT)이란다. 대체 불가능 토큰ㅋㅋㅋㅋㅋㅋㅋ....

 

 

NFT 하면 딱 두 가지가 떠오르는데

1. 대체 불가능 토큰

2. 저작권

 

1. 대체 불가능 토큰

말이 정말 웃기다. 토큰은 원래 대체가 안되고 되어서도 안된다.

내가 아는 토큰이랑 다른 개념의 토큰이 있는지 모르겠다.

 

내가 아는 토큰을 무엇인가 식별하기 위한 암호화된 해시값인데, 

기존에는 대체가 됐었나..? 그러면 식별 대상이 바뀐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2. 저작권?

NFT신봉론자들의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주장 0.000000001순위다

개요는 이러하다.(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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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디지털 소유물을 소유해본 적이 없어서 그런가 잘 이해가 되지 않았다.

디지털 소유물을 대체 불가능한 토큰을 통해 내 소유임을 증명하고

그에 대한 소유권 주장 및 저작권리 주장을 통해 저작료를 요구하거나 그러겠다는 건가?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든다.

 

그럼 내 소유물이 어디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트래킹은 무슨 방식으로 진행이 되는 걸까..?

구글처럼 전 세계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을 인덱싱 하거나 크롤링해서 

 

내 디지털 소유물 사용처 알림 검색엔진이라도 만들어서 알 수 있나?

 

내가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 것 같다.

이거에 왜 열광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특징에서 재밌는 글귀가 있어 캡처했다.

 

암호화폐가 처음 등장한 게 2008년인데, 14년이 지난 현재 명확한 아직도 거의 없단다... 음...?

그래서 NFT가 암호화폐 대표적 사용처로 자리 잡았단다.... 흠.... 참 이해가 안 된다... 

 

나도 저작권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DRM이 생각났지만 중앙화 된 관리서버의 존재....

 

이 중앙화된 시스템의 장점은 앞서 언급한 예시와 똑같은 장단점이 있다.

NFT거래소를 통해 탈중앙화 제품을 거래하기 위한 플랫폼이 중앙화된 기업... 음...? 

 

거래소들도 국가에 신고 안 하고 운영하는 건가?

소득에 대한 세금은 안내나? 거래소가 망하거나 거래소가 내 NFT나 코인 다 가지고 도망가버리면 누가 책임져주지...? 란 생각이 자꾸 든다..

 


 

3. 메타버스

메타버스도 정말 이해가 안 가는 주제다.

 

가상의 세계에서 빠져서 무언가를 한다라..

교육의 목적이거나 단순 재미를 위한 즐기기용이면 OK다.

 

만약에 실제로 가상의 세계에서 실제적인 맛을 느끼거나, 맞았을 때 아프거나

 

현실세계에서 인간이 느끼는 감정을 메타버스에서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면 메타버스 찬양이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

 

그러나 전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예전에 우리가 즐겨하던 게임들 (스타크래프트, 리니지, 리그 오브 레전드 등)

모두 메타버스다.

 

왜 저 게임들은 메타버스가 아닌가..? 이유가 납득이 되질 않는다.

 

단순히 주제가 게임이라서 메타버스가 아닌가?

그럼 인간 사회를 모티브로 한 서비스는 메타버스인가? 

그럼 제페토만 메타버스인가?

 

결국 3D로 모델링 된 가상 세계의 주제만 다를 뿐이다. (게임이냐 아니면 사회냐)

 

간혹 메타버스에서 부동산도 구매하고 그 가격도 엄청나다는 소리를 뉴스를 통해 들었다.

 

참 그 소릴 듣고서 정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 너무 매니악한 소재다.

 

가상의 부동산이 있으면 뭐하나...

가상의 강남땅이 다 내 것이면 뭐하나...

 

가상의 VR기기를 벗게 되면 내가 반지하에 있는데...

가상의 세계에서 먹는 음식이 실제로 배 부르고 그 공간에 가상에서 내가 의식주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면 모르겠다..

 

메타버스에서 현실세계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게 아니면 메타버스는 전혀 의미가 없다.

 

가상에서 내가 차를 사거나 부동산을 사거 나하는 건 전혀 의미가 없다.

 

메타버스 서버 관리자가 DB를 지워버리거나 수정해버리면 내 차, 부동산은 다 사라진다.

이 또한, 중앙 정부의 중앙 화만 벗어났을 뿐, 기업에게 중앙화 된 시스템이다.

 

그리고 현실의 내가 반지하에 뚜벅이면 아무 아무 아무 아무 의미가 없다.

 

실제 강남에 부동산을 가진 사람이 나 VR에서 강남땅 샀는데요! 하면 인정해줄까..?

법에서 국가의 토지를 그 사람에게 소유 권리를 인정해줄까...?

 


 

마치며

아직 제가 코인, NFT, 메타버스에 대해 지식이 부족한 것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글의 제목을 불가능이 아닌 시기상조라고 작성했고,

기술의 발전은 그 어느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언젠가는 실현이 가능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에 대한 건설적인 토론이나 제가 알지 못한 잘못된 부분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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